잠실야구장 전광판 단체수의 계약싸고 잡음

전광판업체들이 잠실야구장 스코어 보드용 전광판 입찰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경기장용 전광판 입찰을 둘러싼 잡음이 일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비전, 대한전광, 에이텍 등 대한스포츠용구공업협동조합 6개회원사들은 잠실야구장 스코어보드 입찰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 시정을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최근 서울시체육시설사업소와 조달청에 제출했다.

이들 업체는 이 질의서에서 △서울시 체육시설 사업소가 전광판 규격과 예산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 △국내 경기장 스코어보드용 전광판 전체 발주물량의 3분의 2 이상이 특정업체에게 낙찰된 사유 △잠실야구장 스코어보드용 전광판이 사실상 지명수의계약 형태라는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특정업체에 대한 우선 배정 배제,공개입찰 지향,2002년 월드컵 경기장 전광판의 균등배분 등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지금과 같은 입찰행태가 지속될 경우 그동안 중소기업 보호차원에서 단체수의계약 품목으로 지정돼온 스코어보드용 전광판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정부에 요청하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전광판업체의 한 관계자는 『스포츠용기구조합 내 스코어보드용 전광판 관련 10개사중 6개 업체가 이번에 이례적으로 단체행동에 나선 것은 상업용 전광판 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전광판업체의 대부분이 경기장용 전광판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나 이 제품이 단체수의계약품목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특정업체에 편중배정되고 있다고 판단,이같은 문제점을 공론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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