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인 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은 삼성동 한국무역협회 빌딩의 조명기기 교체사업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태일정밀은 조명교체를 위해 총 3억4천만원을 투자, 전자식안정기 1만2백개,형광램프 2만개 등을 교체할 예정이며 이로인해 연간 1백8만㎾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연간 전기료가 연간 2억원인 무역협회 빌딩은 절전형 조명기기로 교체함으로써 8천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교체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11월 공공기관의 에너지절약을 촉진하기 위해 에너지절약에서 비롯된 비용절감액을 공공기관과 배분하는 에너지절약성과배분제도를 시행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기존에는 정부나 공공기관이 에너지절약사업자를 통해 절전형 조명기기로 교체해 발생한 에너지 비용 절감액을 일단은 국고로 반납하고 다시 에너지절약사업자와 복잡한 정산절차를 밟아야 했다. 에너지절약성과배분제도는 각 기관이 에너지절감 비용을 곧바로 에너지절약사업자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이같은 불편을 해소시킨 제도로 이번 무역협회 건물 조명교체사업을 시작으로 정부 및 공공기관의 절전기기교체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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