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성격에 따라 신문광고를 차별화하는 업체가 등장해 화제다.
내년 3월 구의동 전자상가 「테크노마트21」의 개장을 알리는 신문광고가 언론사 특성별로 각기 다른 광고로 게재되고 있다.
프라임산업의 계열 광고사인 프라임커뮤니케이션은 최근 테크노마트21의 광고전략으로 신문별로 서로 다른 여러 개의 광고를 동시 게재하는 멀티기법을 사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
프라임커뮤니케이션이 사용하고 있는 멀티기법이란 신문마다 확보하고 있는 독자층과 어필할 수 있는 광고 메시지를 분석해 여러 개의 광고를 성격에 따라 언론사별로 같은 날 동시에 게재하는 기법을 말한다.
이는 보통 동일한 내용의 광고가 여러 신문에 똑같이 게재되는 일반적인 광고와 달리 신문 특성과 매체별 독자의 요구를 파악한 「요소 침투전략」이란 점에서 참신함을 더하고 있다.
이 회사가 운용하고 있는 멀티기법 광고는 중앙일간지의 경우 대중적인 이미지의 건물 외관을 메인 비주얼로 「기적편」과 「대역사편」을 게재하고 있다. 또 전자전문지와 경제지에는 미래지향의 첨단 테크놀로지를 부각시킨 「기술편」과 첨단 유통센터로서의 이미지를 내세운 「미래편」을 게재하고 있다.
프라임커뮤니케이션이 이같은 광고전략을 구사하게 된 것은 테크노마트21이 일반 전자유통 상가이면서 첨단 SW연구개발 단지로서의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테크노마트21 광고에 멀티기법을 도입한 것은 최근 신설 전자상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매체별 타깃 오디언스 분석에 기초한 미디어전략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디자인만 바꾼 단순한 상가광고에서 벗어나 매체별 성격을 규정짓고 정확한 타깃을 노린 「멀티기법」 광고의 실현으로 앞으로 상가광고의 새로운 바람이 일 것으로 이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 3월 런칭광고에 앞서 대중적인 이미지와 전문적인 콘셉트를 융합한 멀티기법 광고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게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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