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업계가 학교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광판업계는 지난해 중반부터 침체일로로 치닫고 있는 상업용 전광판시장을 대체해나갈 새로운 활로로 학교시장을 설정,이 용도에 적합한 전광판을 개발하고 학교관계자를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업계는 주로 대학교의 방송반과 연계, 비주얼세대인 대학생들의 입맛에 맞춰 학교소식, 동아리소식, 행사안내 등을 소형전광판을 통해 영상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는 형태로 제품개발 및 영업을 추진중인데 이미 광주 조선대에서 이를 설치,운영중이다. 전광판업계는 학내 방송반 대부분이 영상편집장비를 갖추고 있어 운영에도 별 지장이 없을 뿐더러 이를 운영하기 위한 광고 수주도 비교적 수월하다는 점에서 향후 학교에서의 전광판 활용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인보우비전은 지난 상반기부터 부산의 경성대,동서공대 그리고 강원대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전광판 수주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들 학교가 행사위치에 따라 옮길 수 있는 3x4m정도의 소형 이동식 전광판을 요구하고 있는 점을 감안,소형 픽셀을 이용해 고 해상도를 표현하고 이동이 가능하도록 경량화한 전광판을 제작할 계획이다.
대한전광도 최근 잇따라 대학 등과 접촉을 갖고 수주활동을 진행중인데 이 회사는 9x6m정도 크기의 비교적 대형전광판을 위주로 학교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전광판업체들은 포화상태에 접어든 상업용 전광판보다는 신규수요 창출쪽으로 하반기 사업운영 가닥을 잡고 학교시장 등 신규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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