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수의 전자부품업체들이 대거 북한 측과 임가공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자 그동안 협상 결과를 놓고 반신반의해 왔던 전자업체들이 크게 놀라며 반기는 모습.
반도체 조립업체의 한 관계자는 『계약물량과 선적 및 대금결제 조건 등의 구체적인 계약조건에 합의했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다』며 첫 단추가 성공적으로 끼워진만큼 앞으로 이같은 협력관계가 더 많은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
세트업체의 한 관계자도 『이전부터 북한이 내부적으로 전자산업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을 전해 들었는데 이번 부품 임가공사업에 적극 나서는 것을 보니 이 소문이 사실인 것 같다』며 특히 『북한측이 철저하게 경제논리에 입각해 협력관계를 풀어가자는 제의를 먼저했다는 점은 놀라운 변화임에 틀림없다』고 강조.
통산부의 한 관계자도 『전자업체들의 대북한 진출과 관련해서는 통일원, 안기부 등 유관기관들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밝혀 향후 이를 계기로 전자업체들의 대북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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