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상품 판매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재고 관리에 나선 선풍기업계와 에어컨업계가 희비가 교차하고 있어 주목.
일찍 찾아온 장마 때문에 도중에 생산량을 대폭 줄였던 선풍기업계는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5%나 감소, 재고도 15만대 이상 쌓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막바지 재고 소진에 비지땀.
반면 성장기 제품인 에어컨 제조업계는 이미 생산한 물량은 물론 유통 재고도 거의 바닥나 지난달 말 추가생산에 들어갔을 정도여서 재고 걱정 없이 느긋한 편.
선풍기업계의 한 관계자는 『날씨 탓보다는 에어컨이 선풍기 시장을 점차 잠식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세대교체가 계속 될 것 같다』며 씁쓸한 표정.
<정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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