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전용 커넥터시장 경쟁 치열

최근 세트업체들의 해외이전이 잇따르면서 국내 강전용(백색가전) 커넥터시장이 점차 위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몰렉스, 연호전자 등 후발업체의 가세로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백색가전제품이 대형, 고급화추세를 보여 커넥터 등 부품의 고신뢰성을 요구함에 따라 한국AMP,한국단자공업,한국몰렉스 등 관련 커넥터업체들은 결합 및 방수성을 대폭 보완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한국AMP, 한국단자공업 등 자동차용 커넥터의 비중이 많은 업체들이 올 초 자동차업계의 파업과 최근 기아사태로 인한 자동차용 커넥터부문에서의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데다 한국몰렉스, 연호전자 등 후발업체들까지 가세해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전체 냉장고용 커넥터시장의 70∼80%를 점유한 한국몰렉스는 최근 결합부분을 대폭 보완한 P록제품 4개 시리즈를 선보여 한국단자공업과 한국AMP의 점유율이 높은 전자레인지용 커넥터시장을 비롯해 세탁기용 및 에어컨용 커넥터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자레인지용 및 세탁기용 커넥터시장에서 한국단자공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AMP는 파워관련 커넥터부문에서 일본AMP와 협력, 금년말부터 마케팅조사에 착수해 내년중반에는 새로운 개념의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냉장고, 세탁기용 커넥터시장에서 파생된 에어컨용 커넥터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단자공업도 최근 뉴1806시리즈 등의 신제품 공세를 통해 냉장고용 커넥터시장의 점유율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그동안 전자레인지용 및 세탁기용 PCB커넥터 등 틈새시장 공략에 주력해온 연호전자는 이들 시장에 이어 최근에는 에어컨에 사용되는 PCB커넥터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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