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집적회로 배치설계 관련 특허등록 급증

반도체 집적회로 배치설계와 관련된 특허등록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93년 9월 「반도체 집적회로 배치설계에관한 법률」에 의해 배치설계 등록제가 실시된 이후 94년 45건이 특허등록된 것을 시작으로 95년 1백40건, 96년 2백19건이 등록돼 불과 2년동안 등록건수가 5배나 증가했으며 올상반기에는 1백69건이 등록돼 전년 동기에 비해 64.7%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또 등록건수의 증가와 함께 최근들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반도체 관련 연구소의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 90년대초까지만해도 외국업체들이 독점해왔던 이 분야에서 국내업체의 특허등록 비중이 점차 높아져 지난 94년이후 전체등록건수 5백77건의 53.8%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94년이후 이 분야의 특허등록이 급증하고 국내업체의 기술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반도체가 우리나라 주력 수출상품으로 부상하면서 관련업체와 연구소가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데다 선진외국업체에 지불되는 로열티 부담을 줄이기 위한 관련업계의 투자와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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