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프로토콜(IP)은 현재 프로토콜 세계를 석권하며 프로토콜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터넷 환경을 기업 업무에 맞도록 개조한 인트라넷 구축 열풍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다. 인트라넷은 인터넷과 LAN,WAN 등의 결합체로 여기에는 IP가 필수적인 요소기 때문이다.
네트워크업체들 역시 모든 장비에 IP기능을 지원하는 제품 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IP는 TCP/IP를 구성하는 7개의 프로토콜 가운데 데이터의 발신지, 목적지 주소를 보유, 데이터가 최종 기착지에 안전하게 도착하게 하는 기능을 담담하는 프로토콜이다.
이 IP가 20여년만에 옷을 갈아 입고 있다.버전 4(IPv4)에서 버전 6(IPv6)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IPv6는 IPng의 일부분이다. ng는 「새로운 세대(New Generation)」를뜻하는 용어로 향후 IP의 업그레이드가 계속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IPv6는 IPng의 6번째 버전이라는 의미다.
버전 업그레이드작업은 앞으로도 계속 인터넷 표준화작업 기구인 IETF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IPv4가 IPv6로 업그레이드된다는 것은 IP 기능의 향상을 뜻한다.
IP가 네트워크상에서 수행하는 모든 작업은 항상 머리부분(헤더)이 담당한다.
TCP/IP를 개발, 공급하고 있는 FTP소프트웨어 등 업체들은 IPv4의 헤더의 크기를 키움으로써 지난 95년 9월 최종적으로 IPv6를 탄생시켰다.
IPv6가 필요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인터넷 주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데 기인한다.
인터넷 조사기관인 미 네트워크위저드에 따르면 전세계 인터넷서버(호스트)는 지난 97년 1월 현재 1천7백여만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지난 96년 1월 9백여만개에서 2배정도 증가한 수치다.
오는 2천년에는 호스트수가 약 1억여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특히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인터넷에 큰 관심을 보임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 각 서버에 접속하고 있는 사용자까지 포함한다면 그 수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등장한 IPv6의 특징은 IP주소를 지정하는 데이터의 크기를 기존 32비트(IPv4)에서 1백28비트로 크게 증가시켰다는 점이다.
IPv6가 채용될 경우 전세계의 IP주소는 지금보다 2의 96제곱개가 늘어나게 된다.
늘어난 주소는 앞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PC 뿐 아니라 각 가정의 가전제품에 까지 할당될 것으로 보인다.
조금 과장되게 얘기하면 전원을 공급하는 콘센트에도 IP주소가 부여돼 인터넷을 통해 전력의 공급까지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IPv6는 이와 함께 암호처리 및 사용자 인증기능을 내장, 보안기능이 없는 기존 IPv4에 비해 훨씬 더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꾸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음성과 영상 등 멀티미디어데이터 처리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는 것도 IPv6의 장점으로 꼽힌다.
IPv6가 상용화되면 정보통신 환경이 급변할 것이라고 추측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IPv6가 쓰일 경우 LAN카드부터 스위치, 라우터 등 모든 네트워크장비는 새로 개발돼야 한다.
IPv6를 사용하는 네트워크가 현재 전세계적으로 테스트중에 있지만 일반 기업 네트워크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의 약자로 인터넷과 관련된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단체.인터넷 운용의 일반적인 정책을 토의하는 단체는 Internet Architecture Board(IAB)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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