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화가인 새뮤얼 모스가 워싱턴과 볼티모어간 시험선 가설비를 설치하고 알파벳 기호와 자기장치를 이용한 모스부호를 통해 전신기를 처음으로 송신하는 데 성공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1백50년 전인 1850년대의 일이다. 1세기 동안에 걸쳐 전화와 마이크로웨이브가 개발되고 무선통신이 선보이게 된다.
다양한 통신서비스의 출현과 함께 대용량의 정보를 전달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은 광섬유 개발 덕택이다. 1966년 카오 박사의 광섬유 개발을 계기로 광섬유 한가닥으로 대량의 정보를 전달하는 광통신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로부터 광통신의 초고속 경쟁은 숨가쁜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70년에는 반도체 레이저가 개발되고 이 기술을 활용해 75년에는 미국 아틀랜타시스템사가 초당 4천5백만비트의 정보를 전송하는 45Mbps급의 대용량 광통신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다. 초고속화와 함께 대용량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지금은 10G(1기가는 10억)bps급의 광전송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는데 20년이란 짧은 기간에 광섬유 한 가닦의 전송용량이 무려 1천배나 늘어난 셈이다.
광전송분야의 초고속, 대용량화 경쟁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전송용량과 전송속도를 늘리지 않으면 미래 정보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심각한 병목현상을 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가정에서도 화상통신이나 대용량의 정보전송을 필요로 하게 되고 이를 수용하기 위한 기간통신망의 경우 수백배의 전송용량을 커버해야 한다.
최근들어 광통신분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나라마다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의 기반기술로 광통신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광통신분야의 속도기술 개발을 위한 신소재 개발에도 온힘을 쏟고 있다. 이쯤되면 가까운 시일내에 테라(1조)비트급의 광통신 기술개발도 급속도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메가시대」에 이어 지금 「기가시대」를 맞이하고 있지만 조만간 「테라시대」가 그 모습을 드러낼 날도 머지않은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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