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들이 관련사업 영역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자사가 생산하는 전자식안정기나 빙축열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한 고효율 에너지기기 교체 사업에 치중해온 LG산전, 태일정밀, 중앙개발 등 에스코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 에너지절약 회사로 거듭난다는 전략아래 에너지절약 적용 품목을 확대하고 외국 에너지전문회사와 제휴를 추진하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에너지 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수용가들이 모든 에너지시스템을 절약기기로 바꾸어 줄 것을 원하고 있는데다 한정된 품목으로는 시장개척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에스코사업에 뛰어들어 그동안 자사가 생산하고 있는 전자식안정기,인버터 등 일부 에너지절약기기를 중심으로 에너지절약 대행사업을 펼쳐온 LG산전은 최근 미국 에너지컨설팅 전문회사인 HEC社와 계약을 맺고 사업 노하우를 이전받는 한편 응용제품 및 분야를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그룹계열사 및 에너지절약기기 생산업체와 제휴,현재 각광받고 있는 빙축열시스템, 고효율모터, 디맨드컨트롤러 등을 서비스 대상품목으로 확충,사업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태일정밀도 그동안의 32W 형광램프, 전자식안정기 등 조명 중심에서 탈피,건축, 주방, 배관, 열병합 등 모든 부문에서 에너지절약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의 토털 에너지전문기업인 EPS社와 합작법인 「EPS코리아」를 설립하고 EPS가 보유한 기술을 이전받아 에너지절약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EPS의 각종 에너지절약기기 생산기술도 이전받아 관련 기기시장도 선점할 방침이다.
빙축열시스템, 태양열온수기, 형광램프, 전자식안정기 등에 이르기까지 에스코 가운데 가장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앙개발도 앞으로 변압기손실보전시스템(Electric Flow System), 고효율 항온항습기, 고효율펌프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인데 보다 효율이 뛰어난 에너지기기를 공급받기 위해 현재 외국의 한 에너지기기 생산업체와 제휴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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