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을 비롯한 우리기업들은 올 하반기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주력 제품의 가격 경쟁력 회복으로 우리 수출이 비교적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재벌그룹들은 올 2, 4분기부터 본격화된 엔화의 상대적 절상효과가 3, 4분기부터 서서히 나타나는데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 후발 개도국지역의 경제성장에 따른 우리제품의 수입수요 증가로 우리 수출은 후반부로 갈수록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주력제품인 반도체가 3, 4분기부터 점차 가격을 회복, 연간수출이 작년에 비해 금액기준 30~40% 증가하고 석유화학제품, 조선, 통신장비, 각종 모니터제품 등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그룹 역시 자동차,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의 수출호조로 하반기 수출이 예상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그룹은 전자제품의 수출이 상반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반기중 선진국의 수입수요 증가와 재고감소로 통신장비, 반도체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그룹도 자동차의 수출호조가 하반기에도 계속되고 전자, 철강, 기계 등의 수출증가세에도 가속도가 붙어 올 하반기 수출이 매우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선경. 쌍용. 한화. 효성그룹 등 나머지 재벌그룹들도 하반기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등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하반기 우리경제에 대해 낙관하는 분위기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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