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장용균)는 30일 천안공장에서 CDR(CDRecordable) 생산라인 준공식을 갖고 국내 처음으로 4배속 CDR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CDR을 개발한 이 회사는 설비투자에 들어간 지 7개월 만에 월 20만장 규모의 CDR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4배속 CDR을 생산하게 됐다.
이번에 생산되는 4배속 CDR은 호환성이 뛰어나 CD플레이어 및 CD롬드라이브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속도면에서도 고배속화 추세에 부응한 제품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3년 동안 CDR의 생산라인 확장에 총 8백억원을 투자, 연간 6천만장 규모의 CDR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SKC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지를 중심으로 CDR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수요도 오는 99년에 1천5백만장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는 99년까지 CDR부문에서 국내시장의 50%를 점유, 1천4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생산되는 CDR은 기존의 재생가능한 CD와는 달리 사용자가 직접 기록할 수 있고 재생할 수 있는 기록매체로 디스크 한 장에 A4용지 1만5천장 분량(654M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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