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관련장비, 박막액정표시장치(TFT LCD),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 등 첨단 기술제품이 반도체이후 한국의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공은 27일 「수출유망 첨단기술상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이들 3가지 제품에 관한 한 세계 최정상의 기술을 갖고 있으며 세계시장 성장속도도 매우 빨라 반도체 이후의 한국 수출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CDMA 디지털 셀룰러폰 및 CDMA 개인휴대통신의 지난해 세계시장 규모가 약 27억달러에 달했고 오는 2001년에는 약 2백80억달러 규모로 엄청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세계 최초로 CDMA통신을 정착시키는데 성공한 우리나라는 CDMA 방식 디지털 휴대폰의 핵심부품중 하나인 모뎀칩의 국산화에도 성공하는 등 CDMA 관련장비의 경우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올 1.4분기중 TFT LCD 수출은 1억4천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2백3.7% 증가했고 올 연말까지 7억달러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오는 2000년 수출규모가 60억~1백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무공은 TFT LCD의 경우, 한국이 지난해 세계시장의 10%를 점유할 정도로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데다 우리업체가 세계시장의 상당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브라운관, 모니터 구매업체와 수요처가 동일해 한국산 제품의 수출이 매우 유망하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DVD시장 규모는 플레이어 2백만대, 롬 드라이브 3백만대 선에서 99년에는 플레이어 1천2백만대, 롬 브라이브 2천5백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했다.
DVD의 경우도 한국이 일본과 함께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다 세계시장도 급속히 늘고 있어 우리의 수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무공은 내다봤다. 무공은 이같은 첨단기술 제품의 수출증대를 위해서는 기술력 향상과 함께 한국제품의 이미지 제고가 필요하며 관련 기술 발전을 위한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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