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조명기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3일 에너지관리공단과 조명업계에 따르면 백열전구, 지름 32㎜ 형광등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전구식 형광등, 직경 26㎜ 형광등 등의 판매가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전구식 형광등 시장에선 한국유리가 백열전구용 유리벌브 생산을 중단한 이후 백열전구의 내수판매가 주는 대신 그 자리를 전구식 형광등이 빠르게 대체해가고 있어 제품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구식 형광등의 경우 지난 95년 총 판매된 물량은 6백35만여개였으나 지난해에는 7백30만여개로 전년 동기 대비 7.9%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올해 1.4분기엔 약 2백만개가 판매돼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9% 증가해 전구식 형광등의 판매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구식 형광등의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은 전구식 형광등 사업에 참여하는 조명업체들이 늘고 있어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중국산 수입품을 싼값에 판매해 제품 가격이 낮아져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등기구 제조업체들도 다양한 색상의 전구식 형광등을 이용한 등기구를 만들어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단지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지름 26㎜ 슬림형 형광등은 지난 95년 20만개에서 지난해 92만여개로 판매개수가 늘어나 4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올해엔 지난 5월말 현재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46만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26㎜ 형광등의 경우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는 거의 없으나 정부기관이나 공공기업 등에서 절전형 조명기기의 보급차원에서 시범설치를 많이 하고 있는데다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들이 대형 사업장을 대상으로 절전형 조명기기의 설치 사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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