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예년에 비해 불볕더위가 일찍 찾아왔다. 덕분에 냉방기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생활의 여유로 소비자들이 선풍기보다는 에어컨을 많이 찾고는 있지만 선풍기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선풍기가 에어컨의 보조냉방기로 각광받으면서 업체들이 이 시장을 노리고 신제품을 대량 출시, 점유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제품을 구하려고 해도 어디서 어느 회사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시중에 나와 있는 선풍기는 삼성, LG, 대우 등 가전 3사를 비롯, 신일, 한일 등 전문업체 출시제품 등 매우 다양하다.
종류는 크게 단순기능의 기계식과 입체회전 등 고기능인 마이콤방식(전자식)으로 나뉘는데, 사전에 제조회사, 사양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사전지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선풍기는 보통 백화점을 비롯해 대리점, 용산 등 전자상가, 할인점 등에서 주로 구입하는데 이중 할인점의 경우 가격은 싼편이지만 종류가 다양하지 못해 선택의 폭이 좁다는 단점이 있다. 용산전자상가도 가전대리점이나 백화점보다 10∼2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공부방,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14인치 이하의 소형 기계식의 경우 1만5천∼3만5천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14인치는 보통 4만∼5만5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입체회전 등 고기능을 보유한 마이콤방식 제품은 5만5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구매시 색상을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점차 늘어나 요즘 그린 혹은 맑은 청색 등이 많이 팔리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카오스열풍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선풍기의 바람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카오스 기능과 16단의 무단변속 기능까지 탑재했다.
또 저소음 실현과 본체분리 기능, 입체회전으로 바람세기 공간을 더욱 넓혀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특히 전자모기향 기능을 지닌 FD-1434RE 제품은 선풍기와 전자모기향 기능을 동시에 사용, 살충성분이 실내 구석구석까지 퍼지기 때문에 광범위한 살충효과를 가져온다.
「눈을 뜨면 푸른 하늘, 눈을 감으면 싱그러운 자연의 소리」를 표방하고 판매에 나선 대우전자는 기존 3, 4가지의 바람선택을 총 9가지로 확대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14초간 서로 다른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는 음성IC ON, OFF 기능과 상하좌우 입체회전 기능, 실내온도의 변화에 따라 바람세기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온도, 광센서 기능 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35CM 리모컨 스탠드형인 RFH-478FR는 계절이 바뀔 때나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본체를 분리, 별도보관이 가능하다.
또 원터치로 바람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대우전자는 올해 10여종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신일산업은 올 여름 20개가 넘는 신제품을 출시, 대량의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다.
신일은 올해 몇가지 새로운 기능을 첨가했다. 바람의 방향을 넓게 해주는 입체회전풍 기능과 온도센서가 주위온도를 감지하는 기능, 속도변화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온도에 따른 자동변속 기능, 리모컨 기능, 광센서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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