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드 케네디 캐나다GIS산업협회 회장

<加오타와= 이재구 기자> 『캐나다의 지리정보시스템(GIS)산업은 50년대의 매핑에서 시작돼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톰 닐슨 박사가 지난 61년에 세계최초로 「GIS」란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캐나다는 세계 GIS산업의 선도역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캐나다 오타와市에서 열렸던 「레이더샛시대의 GIS(GER)」 행사장에서 만난 에드 케네디 캐나다 GIS산업협회(GIAC)회장은 캐나다 GIS산업의 안목과 기술의 우수성을 역사적인 배경에서부터 찾아 올라갔다.

넓은 국토와 부수되는 무궁한 자원의 관리를 위해 일찍이 GIS산업에 눈떴던 캐나다는 원격탐사 및 GIS 기술을 밀접하게 연계시켜 삼림,토양,농업,유전,가스,광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성과 GIS기술을 조화시켜 나가고 있는 GIS 선발국가이다.

케네디회장은 『캐나다의 GIS업체가 이미 세계 1백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캐나다 GIS산업에서 수출이 30%를 차지할 정도에 이르고 있다』고 자국 GIS산업의 잠재력과 기술력을 소개했다.

『최근들어 캐나다는 전략적으로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유럽지역은 물론 가나,탄자니나, 나이제리아 등 아직 지도가 없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역발전에 있어서 캐나다 GIS업계의 기여도는 적지 않습니다.』

그는 최근의 캐나다 GIS산업 기술동향과 관련해서도 『발사한 지 1년여가 된 초고해상도 작동위성 레이더샛과 GIS기술을 접목한 원격탐사기술의 발달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GER97에서 세계 50여개국의 참가자가 자국이 쏘아올린 레이더샛과 관련한 5백여편의 원격탐사관련 논문을 발표한 것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캐나다 GIS업계는 해외시장 개척에서 인접한 미국시장과 시간대가 같은 라틴아메리카가를 주시장으로 여겨왔으나 최근들어 차츰 아시아권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지난 1월 캐나다 수상이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했을 때도 양국간 GIS기술협력은 중요한 관심거리였다』며 캐나다의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그는 이미 자국 GIS업계의 주요 시장으로 타이랜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부상했으며 필리핀,한국,베트남,중국 등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는 것이 캐나다 GIS업계의 시장개척 방향이라고 밝혔다.

케네디회장은 또 『특히 한국의 대형 GIS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캐나다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컨설팅 방식을 통해 한국의 GIS산업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캐나다 GIS업계의 주관심사』라고 설명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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