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장(대표 김영수)이 중국을 생산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현지공장의 규모를 대폭 늘리고 생산품목도 다변화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전장의 중국 현지법인인 영한전자는 올해 초 착공에 들어간 제2공장을 내달 완공하고 빠르면 오는 8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영한전자의 제2공장은 대지 3천6백평에 건평 1천7백평 규모로 전동타자기, 위성방송수신기, TV케이스 사출물 등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신공장의 건설로 영한전자가 올해부터 생산하고 있는 위성방송수신기의 생산량은 현재 월 1만4천개에서 3만5천개로 2배 이상 늘어나게 되며 기존 VCR 프론트패널 사출물에 이어 TV케이스 사출물까지 추가생산하게돼 매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영한전자는 생산품목 확대 및 제품 고급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작년까지 VCR 프론트패널, 리모컨, 하네스 등을 생산해 왔으나 올해부터 위성방송수신기, PA 앰프, 트랜스 등을 추가생산, 생산품목을 완제품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특히 전동타자기의 경우 중국 내수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최근 ISO 9002 인증을 획득했다. 영한은 이같은 생산품목 다변화와 설비증설을 위해 지난달 3백30만달러를 증자, 자본금을 1천1백66만달러로 늘렸다.
영한전자는 이에 힘입어 올해 작년(8백25만달러)보다 4배 이상 늘어난 3천3백80만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진=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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