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트리오 헨슨은 데뷔앨범 < Middle of Nowhere>제목처럼 어디서 왔는지 모를 만큼 불쑥 나타났다.앨범의 첫번째 싱글인
우선 화제가 된
「핸슨」은 맏이인 아이작(16세),둘째 테이러(13세),막내 재커리(11세) 등 10대의 3형제로 구성됐다.이들 모두는 작사,작곡,연주를 직접 해내는 재간동이들이다.
핸슨 형제는 아이작을 제외하면 둘 다 아직 변성기도 안된 「아이들」이다. 그런 탓인지
국내 가요계에서는 10대시장을 노리면서 의도적인 주제를 내세워 가사를 꾸미는 일이 많은데 핸슨의 노래가사는 결코 「튀겠다는」느낌이 없다. 음악적으로도 정석대로 밟고 나간 단순한 록 사운드여서 만일 10대라는 점이 아니었다면 특별히 주목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느낌을받기도 한다.
하지만 핸슨에게서 내비치는 가능성은 이번 현상이 일회용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다. 흔히 10대 뮤지션들은 어른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런 만큼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단명이 예측되는 데 비해 핸슨은 음악적으로 자가발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따라서 그들의 비교대상은 10대에 스타가 되었던 「뉴 키즈 온더 블럭」이기보다는 작사,작곡,프로듀싱을 그들 나이에 이미 꿰뚫었던 스티비 원더나 프린스로 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핸슨」은 이미 대중음악을 하는 데 있어 넘어야 할 첫번째 관문인 인기는 점령한 상황이다. 따라서 외부의 찬바람에 휩쓸리지 않는 다면 10년 후쯤엔 그들의 음악적 완성도를 제법 기대해 봐도 괜찮을 것이다.
<팝칼럼니스트 박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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