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류의 주요 수출대상이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16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올 1, 4분기 중 기계산업의 수출은 파업과 엔화의 영향으로 일본 제품보다 경쟁력이 약화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가 줄어든 68억4천6백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줄어든 31억7천6백만달러였다.
반면 개도국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가 증가한 36억7천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수출총액도 지난해 1‘4분기에는 선진국이 더 많았으나 올 1, 4분기에는 개도국에 대한 수출액이 더 많아지는 등 수출구조가 선진국 중심에서 개도국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동남아시아 등 개도국들의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섬유기계, 운반하역기계 등의 수요가 급증한 데다 유럽 등 선진국들의 기계부문 경기가 좋지 않아 우리 기업들이 개도국을 상대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기계공업진흥회는 분석했다.
나라별로는 일본의 경우 지난해 1, 4분기 수출이 5억1천6백만달러에서 올 1, 4분기에는 4억8천만달러, 독일은 7억8천만달러에서 2억8천1백만달러, 영국은 3억4천만달러에서 2억2천6백만달러로 각각 줄어든 반면 인도네시아는 1억7천7백만달러에서 2억5천3백만달러, 베트남은 8천4백만달러에서 1억8천1백만달러로 각각 늘어났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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