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한해 공연윤리위원회의 수입심의를 통과한 비디오물은 총 1천9백45편이며 이가운데 미국과 홍콩으로부터 수입된 작품이 1천4백12편을 차지,전체 수입편수의 72.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연윤리위원회가 내놓은 「96 심의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비디오물은 총 1천1백3편이 수입돼 전년비 10.2%가 줄어던 반면 홍콩작품은 전년대비 2백35.9%나 증가한 3백9편이 수입됐다.
그 동안 할리우드 영화흥행에 힘입어 초강세의 점유율을 보여온 미국 비디오물의 수입이 10% 이상 감소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전체 심의건수의 15.9%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인 홍콩작품의 괄목할만한 신장세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과당경쟁으로 편당 비디오 수입가격이 상승한 데다 직배영화사가 좋은 작품을 독식하자국내 수입업자들의 구입선이 값비싼 미국, 유럽작품보다는 홍콩의 중저가 상품으로 옮겨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연소자관람가 수준의 만화영화만이 허용되고 있는 일본작품의 수입도 전년비 1백27%나 증가,98편이 수입됐다.그 동안 일본의 비디오용 만화영화는 미국이 월트디즈니를 앞세워 한국을 공략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 시장에서 큰비중을 차지해왔으며 점유율과 영향력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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