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드용 메모리가 일반램에서 EDO램 위주로 바뀌면서 486급 이하 PC의 메모리용량을 증가시키는 데 필요한 일반램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펜티엄급 이상 PC의 주메모리로 일반램보다 기능이 10% 정도 향상된 EDO램 사용이 늘어나면서 EDO램이 컴퓨터 주메모리의 주력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조립PC업체들은 지난해부터 EDO램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면서 초기에는 486 이하의 메인보드와 일부 펜티엄보드에서 EDO램을 지원하지 않는 데다 일반램에 비해 가격이 비싸 일반램을 많이 사용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모든 펜티엄보드가 EDO램을 지원할 뿐 아니라 EDO램의 가격도 일반램 수준으로 떨어져 EDO램이 부산지역 컴퓨터상가에서 유통되는 메모리의 90%를 차지하는 등 EDO램이 주력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또한 삼성전자, LG반도체 등 국내 주요 메모리 생산업체들도 EDO램이나 S램 등 고기능 제품위주로 메모리 공급정책을 전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486 이하 기종인 PC의 주메모리 용량을 늘리는 데 필요한 일반램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전망이다.
컴퓨터상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메모리 유통업체들은 일반램과 EDO램의 가격차가 없어지면서 같은 가격으로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EDO램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컴퓨터 주메모리의 대명사로 불려온 일반램은 올해를 기점으로 빠르게 자취를 감출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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