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업체들, 웹광고시장 진출 채비

PC통신업체들이 인터넷 광고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PC통신, 데이콤, 삼성SDS, 나우콤 등 PC통신업체들은 웹진서비스 개시와 새로운 에뮬레이터 출시를 계기로 인터넷 광고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한국PC통신은 다음달 중에 하이텔과 연동해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서비스 「싱크」를 사이버 문화를 다루는 전문 웹진으로 확대 개편하고 여기에 인터넷 광고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싱크는 지난해 7월 개설 이후 3백만번의 방문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어 광고유치에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삼성SDS도 이용자 소식지를 폐간하는 대신 다음달부터 유니텔 홈페이지에 웹진인 「유니타임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서비스가 안정화되는 대로 인터넷 광고시장에도 본격 나설 방침이다.

나우콤 역시 다음달중에 인터넷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를 내장한 「나우로3.0」을 내놓으면서 다양한 인터넷 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터넷 광고의 활성화를 위해 나우콤은 나우누리 홈페이지에 광고를 게재하는 기업에게 PC통신/광고 홍보 메뉴에도 스페셜 광고를 무료로 게재해 주기로 했다.또 기업들이 자체 홈페이지의 접속률을 높일 수 있도록 나우누리 광고과 인터넷 홈페이지 연동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에 데이콤도 최근 천리안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방문자가 늘어남에 따라 인터넷 광고 게재를 추진하고 있다. PC통신 업체들이 인터넷 광고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동화상, 음성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광고가 가능할 뿐 아니라 최근 인터넷 이용이 늘어나면서 자체 홈페이지의 이용이 급속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부 언론사와 ISP들을 중심으로 제공돼오던 국내 인터넷 광고 시장이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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