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학교 컴퓨터교육 시장을 겨냥한 교육서비스업체들의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학교 컴퓨터 보급 및 교육사업에 기업의 참여가 허용되면서 부산, 경남지역의 초등학교 교육시장을 겨냥해 교육서비스업체들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대상학교 유치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컴퓨터서당멀티미디어는 현대전자 울산지점과 공동으로 최근 울산지역 멀티미디어교실 세미나에 참석한 1백50여명의 초등학교 교장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유상 멀티미디어 교육사업을 소개하고 울산지역 초등학교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두 회사는 울산지역 초등학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 현대전자는 PC서버와 펜티엄 1백50 PC 40대, 네트워크, 교육기자재 등 멀티미디어교실 장비를 공급하고 컴퓨터서당멀티미디어는 교육용 CD타이틀과 전문강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일이동통신 및 국제신문과 공동으로 부산, 경남지역 학교정보화운동 「퓨쳐스쿨」을 전개하고 있는 퓨쳐키즈는 최근 국제문화센터에서 퓨쳐스쿨세미나를 개최하고 부산, 경남지역 학교교육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퓨쳐스쿨은 부산, 경남지역 PC통신서비스 아이즈를 운영하는 부일이동통신이 인터넷 전용선과 네트워크 환경, 통신ID와 학교 홈페이지 등 통신서비스를 지원하고, 멀티미디어 전문교육업체인 퓨쳐키즈가 펜티엄 1백33 PC 30대 등 멀티미디어교실 장비를 비롯해 교육프로그램과 전문강사를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 밖에 LG전자, 삼성전자 등과 컴퓨터 및 네트워크장비 렌털계약을 체결, 멀티미디어교실 장비는 물론 교육프로그램을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한교원, 한길교육정보 등 교육서비스 전문업체 역시 지방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유상 멀티미디어 교실사업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교육서비스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으나 주로 학생 수가 많고 수익성이 보장되는 초등학교에 치우치고 있어 소규모 학교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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