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분야는 앞으로 두가지 강력한 힘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지구촌 정보교환에 대한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요구와 정보기술의 발전이 그것입니다.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분야가 바로 광통신기술 입니다』
전자통신연구소(ETRI) 20주년 특별세미나의 초청연사로 내한한 미국광통신산업개발협회(OIDA)존 필리치스 회장(루슨트 테크놀로지 광통신담당 부사장)은 광통신 관련 기술이 앞으로 정보통신 혁명을 주도하는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서두를 꺼냈다.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많은 양의 정보를 보낼 수 있느냐가 정보혁명의 실체라면 이를 해결하는 견인차가 광통신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그는 대표적인 실례로 반도체 집적도와 광파를 예로 들었다.
손톱만한 실리콘 칩에 집적되는 부품 수는 현재 18개월 마다 두배로 늘어나고 있고 80년 이후 실리콘칩의 메모리 밀도는 3년마다 4배로 늘어나 1기가 바이트 D램의 0.2미크론 수준까지 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추세라면 2010년 경에는 10억개의 부품이 칩 하나에 집적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호가 한번에 갈 수 있는 속도와 거리를 측정하는 척도인 광파 기술은 더욱 혁신적입니다.80년대 후반만해도 0.8미크론 파장을 사용해 초당 45~90메가 바이트를 전송했습니다.그러나 현재는 초당 2.5기가바이트를 전송할 수 있으며 올해 10~20기가 바이트를 전송할 수있는 통신시스템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아마 2000년 경에는 1조벽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으로 입니다. 이는 1초에 한묶음의 광섬유를 통해 30권짜리 백과사전 1천세트 전송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필리치스 회장은 이런 기술을 근간으로 유선통신은 물론 셀룰러,인터넷 등 무선통신에도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정보통신산업도 시장 규모가 현재 1조 5천억 달러 정도에서 21세기 초에는 2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광통신 기술을 이용한 시스템을 실제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보급하고 고품질의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야 하는 문제는 업계에서 넘어야만 하는 과제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존 필리치스 박사는 1988년 루슨트 테크놀로지 반도체 사업 부문 전략 기획담당으로 출발,89년 해외 마케팅 세일즈 부사장을 거쳐 현재 광통신 전문가로 벧연구소에서 광통신 담당 COO(Chief Operating Officer) 겸 OIDA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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