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재단, 산학협력 프로그램 활성화

한국과학재단이 지난 91년부터 대학과 기업을 연결, 기업의 열악한 기술력을 보완하기 위해 실시 중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있다.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란 과학재단이 산업의 고도화, 외국산재권 보호, 국내시장 개발 등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음을 감안해 대학에 재학 중인 조교수급 이상의 교수들을 기업과 연계시켜 각종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제도.

주요 내용으로는 대학 교수들이 연구한 각종 산업기술을 민간기업에게 전수하는 학연산연구교류회, 이공계 교수들이 기업에 나가 기술지도 및 경영지도를 담당하는 이공계 교수 산업현장 근무 프로그램, 학연산 전문가들이 모여 선정된 과제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중점과제연구회, 각종 산업체와 연계한 협력연구 등으로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재단측은 93년부터 단편적으로 시행해 오던 산학연협력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해 95년과 96년에 각각 29회, 24회의 학연산교류회를 개최했고 이공계 교수 산업현장 근무프로그램은 지난 4년간 6백80명의 교수들이 매년 방학기간을 이용해 기업들의 기술지도 및 자문활동을 수행해 왔다.

또 중점과제연구회는 지난 95년과 96년 각각 1백30건, 1백82건의 과제에 대한 전문연구를 실시했으며 산업협력 연구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 5년 동안 총 2백51건의 지원실적을 거두었다.

산업협력 지원사업에 투자한 비용은 지난 한해 동안 학연산 교류회에 7천6백만원, 중점과제연구회에 5억5천만원, 이공계 교수 산업현장 근무 프로그램에 5억원, 산학협력연구에 10억원 등 총 21억여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 93년 겨울방학 기간에 처음 착수한 이공계 교수 산업현장 근무 프로그램은 지난 4년 동안 무려 6백80여명의 이공계 교수가 방학기간인 2개월 동안 자체 선정한 중소기업에서 각종 제품개발 및 첨단기술 지도에 나서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재단측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 많은 성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 향후 학연산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대전=김상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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