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탐방] 영화·게임학부 개설한 아트센타

지난 20년동안 국내 최고의 디자인 전문교육기관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해 온 아트센타(원장 이만)가 최근 영상산업의 확대에 편승, 일대 변신을 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트센타는 게임과 영화를 주축으로 한 영상산업이 21세기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으로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판단, 이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와 함께 게임학부와 영화학부를 새로 신설했다.

『아트센타는 그동안 일반인들에게 단순히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학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 82년부터 국내 최초로 컴퓨터그래픽 교육을 실시했으며 또 최근엔 수강생들에게 무료로 인터넷교육을 실시하는등 항상 발빠른 변신을 시도해왔습니다.』

이번 변신작업을 총괄해 온 박달경 부원장은 게임학부와 영화학부의 개설로 종합영상엔터테인먼트 전문학원의 면모를 갖춤으로써 또 한번 앞서가는 아트센타의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아트센타는 게임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 이미 게임을 국가의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정부차원의 지원과 함께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앞다퉈 게임분야에 진출, 향후 이 분야의 전문인력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게임학부를 개설한 것은 그 시작에 불과하며 조만간 게임프로덕션을 설립, 게임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한편 향후 전문대 수준의 게임대학을 설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게임을 제작하려면 기획, 시나리오, 프로그래밍, 그래픽, 사운드 등 4개 분야의 기술자들이 필요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게임학원들은 각 분야의 기술자를 양성하는데 교육의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아트센타는 단순한 게임기술자를 배출할 생각은 없다.

게임에 손댄지 2개월 후면 자기회사를 창업해 게임을 제작, 판매하고 해외 수출까지도 할 수 있는 게임 전문가, 즉 시각적 의사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기획, 제작할 수 있는 게임프로듀서를 배출해내는 게 교육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NT4.0을 탑재한 개인용 워크스테이션과 각종 SW등 첨단 기자재를 갖추었으며 특히 숭의여전 교수인 주정규 박사를 비롯해 막고야, 미리내소프트웨어, 타프시스템등 국내 주요 게임개발사의 대표들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산, 학협력의 강사진도 확보했다.

아트센터의 교과과정 역시 게임프로듀서 양성에 초점을 맞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일반적으로 게임학원에서는 기획, 시나리오, 프로그래밍, 그래픽, 사운드등 4개 분야로 나눠 따로 교육을 실시하는 것과는 달리 아트센타에서는 6개월씩 2학기 과정을 통해 이들 4개분야를 모두 섭렵할 수 있도록 60여개의 세부과목을 마련, 종합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강료는 월 30만원(입학금 10만원 별도)이며 4월까지 수강생을 모집하는데 4월에 접수한 학생들에게는 특별교육을 통해 진도를 맞출 방침이다.

아트센타는 게임과 함께 영산산업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영화산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영화학부를 개설, 영화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아트센타는 특히 영화학부 개설과 함께 영화에 관심있는 젊은이들이 영화를 자유롭게 감상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남영동에 위치한 학원건물 지하에 「시네마떼끄」라는 영화감상, 토론실을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영화감독협회 지정학원으로 3월에 문을 연 아트센터는 무대디자인, 애니메이션, 연기, 연출 등 영화학부를 구성하고 있는 4개 전공학과중 우선 무대디자인학과를 개강했으며 9월에 나머지 전공학과를 모두 개설할 예정이다.

한편 아트센타는 수강생 전원에게 정보화시대에 꼭 필요한 인터넷사용법을 비롯해 에콜로지디자인, 포토그래픽, 누드크로키 등을 공통 필수과목으로 무료교육을 실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문의(02)7118888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