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아시아 지역에 최대의 충격을 준 멀티미디어서비스는 1991년에 등장한 아시아 월경방송인 「스타TV」일 것이다. 스타TV는 아시아새트위성을 경유하여 미국, 유럽의 영상 소프트웨어와 함께 홍콩, 대만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38개국에 직접 방영하기 시작했다. 스타TV야말로 「멀티미디어시대의 아시아」를 상징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전세계에 「멀티미디어시대의 아시아」라는 인상을 심어준 것은 위성방송의 성공이다.1993년 9월 28일부터 홍콩의 지상파방송국 TVB는 대만의 영상프로덕션과 합작하여 홍콩, 대만지역을 겨냥한 채널 「TVBS」를 개국했다. 스타TV가 미국과 유럽 프로그램 중심으로 중국계에 그다지 뿌리를 내리지 못한 데 반해 TVBS는 대만, 홍콩지역의 시장청자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1993년 이후부터는 아시아지역의 케이블TV시장을 노려 HBO, CNN, MTV 등 구미 대형 프로그램공급회사가 잇따라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BS(위성)방송은 아시아 월경위성TV의 확산에 불을 댕겨 이미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시청자가 1천만 세대를 넘어선 지 오래됐다.
스타TV, TVBS, BS방송 등의 등장 및 확산과 맞물려 중국,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위성TV에 의한 멀티미디어의 보급확산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 태국, 필리핀 등도 이 뒤를 따르고 있다.
오직 수신에만 의존하던 아시아는 이제 위성TV라는 「날아다니는 도구」에 의해 일거에 멀티미디어시대를 맞게 됐다. 1995년에서 2000년까지 아시아의 TV는 「위성TV」 와 「케이블TV」의 결합에 의해 선진서비스를 받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멀티미디어PC와 워크스테이션, ISDN(종합디지털서비스망)이 결합, 아시아로부터의 멀티미디어 보급확산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물론 위성TV, 케이블TV, ISDN, 인터네트 등을 통한 정보확산을 가능케 하는 것은 콘텐트의 충실, 즉 「정보생산기지」의 구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중국, 홍콩의 영화생산기지는 완전히 뿌리를 내렸으며 지상파TV방송국도 제작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이같은 거점은 세계의 흐름으로부터 고립되지 않고 착실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같은 의미에서 볼 때 「멀티미디어를 통해 아시아는 하나가 되고 있으며 또한 강력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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