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래 전부터 유선 케이블시스템이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보급되기 시작해 97년 초 현재 9천6백만가구 중 62%에 해당하는 6천만가구 이상이 유선동축 케이블TV를 즐기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새로운 무선 전송방식인 다채널 다지점 분배서비스(MMDS) 기술이 이를 위협하고 있다.
MMDS방식은 유선 동축케이블이 들어가지 못하는 지방도시들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돼 지난 2년 사이 2백여 사업자들이 1백25만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MMDS방식의 다채널 무선TV방송은 미국에서 시작됐지만 오히려 지금은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중국,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경제적이고 설치가 쉬운 무선케이블 TV방식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유선 동축케이블망이 빈약했던 데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다.
국제무선CATV협회는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협회의 아시아지부와 남미지부를 별도로 두고 운영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채널 무선TV방송에 디지털기술의 접목을 추진,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디지털 압축기술의 발전으로 비디오 압축이 무려 10분의 1 수준까지 가능해짐으로써 기존 아날로그 MMDS방송으로 가능했던 33개 채널이 무려 3백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었는가 하면 무선초고속 인터넷 접속기술의 발전으로 MMDS 송수신장비를 그대로 이용하여 인터넷 서비스 전송속도를 10Mbps에서 27Mbps로 높일 수 있게 됐다.
캐나다의 스카이 케이블사에서는 이미 디지털 MMDS방식으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으며 미국의 지역전화회사인 팩텔사에서는 디지털 MMDS서비스를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시작하고 있다.
다채널 무선TV방송과 유사한 셀룰라TV라고도 불리는 지역간 분배서비스(LMDS) 기술도 초기에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미국의 셀룰러 비전사에 의해 뉴욕 브룩클린 지역의 브라이튼 비치에서 5천여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진행됐다. 그러나 이제는 LMDS에도 디지털기술들이 접목되고 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를 비롯해 캐나다의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사 등이 디지털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는 중이다.
LMDS기술은 주파수 대역폭이 크기 때문에 양방향 서비스기능과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28의 고주파수 대역을 이용함으로써 전파의 파장이 매우 짧다는 단점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LMDS 기술이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하여 초고속망의 문제점인 커브(Curb)에서 가입자까지 연결되는 마지막 1마일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선동축망, SWAN-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망, MMDS, LMDS망 등 관련업체들이 앞다투어 기술개발 및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각각의 기술들이 미래의 핵심기술로서그 중요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바람직한 현상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현재의 필요성과 경제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좀더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을 갖고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을 분석해야 투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해석에서 비롯된 주장이다.
<鄭然泰 한국무선CATV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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