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반도체 장비 및 정보통신 등 신산업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벤처기업들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새로운 활로-벤처기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금의 경제불황 원인은 기존 산업분야의 성장 둔화 및 경쟁력 약화 탓도 있지만 신성장산업을 찾지 못하고 있는 데도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대안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미국과 일본, 이스라엘 등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해 불황을 탈출한 국가들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벤처기업은 신규고용 창출 및 전직인력 흡수 효과가 높으며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촉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벤처기업이 중소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4년 말 현재 업체 수로는 1.1%, 매출액은 3.7%, 종업원 수는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지난해 평균 당기 순이익률은 15.0%로 일반기업에 비해 평균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현재까지는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95년 통상산업부가 실시한 창업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창업에 가장 어려운 점이 자금조달(40.3%)로 꼽히는 등 벤처기업 창업자금의 절대량이 크게 부족한 데다 주식장외시장의 미성숙과 금융기관의 지급보증 기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벤처기업의 창업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신산업의 창출과 사양산업 철수를 촉진하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개인 투자가의 자금이 투자조합이나 벤처자금으로 유입되도록 금융실명제를 보완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강조했다.
또 장외등록기업에 대한 수혜폭을 확대하고 등록 및 상장요건을 완화하는 한편 각종 연, 기금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고 일반 금융기관의 벤처금융 취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대기업들도 현실에 안주하는 현재의 기업운영방식에서 탈피, 사내 벤처기업을 육성해 이들이 일정궤도에 오르면 기업분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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