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벨이 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의 에릭슈미트 최고 기술책임자(CTO)를 임명했다.
다음 달 7일부로 취임할 슈미트 신임 회장은 선사에 근무하는 동안 유명한 인터넷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 개발을 책임지면서 업계에 널리 알려졌다.
따라서 노벨의 이번 인사는 그의 화려한 경력을 앞세워 노벨이 인터넷 및 인트라넷 시장에 너무 늦게 참여했다는 여론을 잠재우면서 이 시장에서의 자사 인지도를 일거에 높이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노벨의 의도는 신임 회장 임명 발표 직후 이 회사의 주식 가격이 전날 대비 10%가량 급등함으로써 일단은 성공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슈미트 신임 회장 체제의 노벨은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이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노벨은 윈도NT를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략에 밀리면서 세력이 급속히 약화됐다.
이 때문에 AT&T로부터 인수했던 유닉스 부문과 워드퍼펙트를 매각하는 아픔을 감내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영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슈미트 신임 회장이 매출 및 순익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노벨에 예전의 영광을 다시 가져다 줄지 주목된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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