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력의 과부하를 막아주는 차단기로서 기존의 진공식에 비해 유지보수가 필요없고 수명이 긴 육불화황가스(SF6)를 이용한 가스電磁접촉기가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소 전력기기연구부 신영준 책임연구원 팀은 (주)진광과 공동으로 지난 94년부터 3년간 5억5천만원을 투입, 기존의 진공식 전자접촉기에 비해 크기가 작고 수명도 3배 이상 긴 육불화황가스 전자접촉기를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전기연구소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이 정격전압 7.2, 정격전류 2백A, 정격차단전류 4kA 규모로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되고 쉽게 재결합되는 성질을 가진 육불화황가스를 사용, 진공식 전자접촉기가 전원을 끄거나 켤 때 발생하는 과전압 현상을 완전히 해결한 것으로 국내 최초로, 전세계적으로는 4번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기연구소와 (주)진광은 올 상반기 안에 이 제품의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하반기부터 상용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대용량 전자접촉기 개발을 과학기술처의 중소기업 기술지원 과제로 신청, 통과되는 대로 본격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신영준 책임연구원은 이 기술의 개발로 연간 5억원 가량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신제품의 국내시장 규모 또한 연간 5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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