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日 PC시장에 DVD PC 등장

일본 PC시장에 DVD PC가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DVD롬 드라이브를 탑재한 DVD PC는 당초 지난해 가을 시판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DVD 데이터 복제방지기능과 관련한 세부사양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DVD PC는 2개월 지각 출정하게 됐다.

현재 발표된 DVD PC의 공통점은 모든 제품이 판매시점에서 최고의 성능을 지닌 CPU를 탑재하고 있어, 데스크톱 PC 가운데 최고급 기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격은 17인치 디스플레이와 스테레오 스피커를 합쳐 50만엔 전후로 소비자들이 선 듯 구입하기에는 다소 높은 가격이다.

DVD PC는 영화 등의 DVD 비디오 타이틀을 즐기는 「DVD플레이어」로서의 측면과 GB급 DVD롬을 취급하는 「PC」로서의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현재 시판된 모든 제품은 DVD PC를 DVD플레이어로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작용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표준 장착하고 있다. PC화면상에 컨트롤 패널을 표시해 사용자가 마우스를 이용해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DVD플레이어의 모든 조작을 마우스로 실행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업체들은 「DVD 영화를 즐길 수 있는 PC」라는 개념광고를 통해 DVD PC를 개인사용자층에 어필하고 있다.

DVD PC의 주요 타겟은 PC를 업무 뿐 아니라 TV시청 및 음악감상용으로도 사용하는 개인 사용자들이다. 특히 NEC의 「CEREB」와 도시바의 「BREZZA」는 개인이용자에 초점을 맞춘 흔적이 역력하다. CEREB의 본체색상은 은색이며, 키보드도 본체로부터 떨어져 사용할 수 있는 와이어리스형을 채용하고 있다. 또 BREZZA는 본체색상이 검은 색으로, 기본 첨부된 리모컨으로 마우스 조작을 대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제품은 외관 및 사용법 등이 AV제품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마쓰시타電器, 후지쯔, 히타치제작소가 내놓은 DVD PC도 기본적으로는 개인사용자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지만 기업에서도 위화감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면에서는 기존 PC와 거의 차이를 두지 않았다.

DVD PC는 또 대용량 DVD롬을 활용할 수 있는 PC로서의 기능도 매우 크다. DVD롬의 용량은 싱글 레이어(DVD단면 한층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식)로 4.7GB, CD롬 7장분을 저장할 수 있는 크기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DVD롬 타이틀이 판매되고 있지 않아 개인사용자가 DVD PC에서 DVD롬 드라이브로서의 가치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DVD롬 타이틀을 공급하는 제작업체들도 DVD PC가 널리 보급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타이틀을 판매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DVD롬 드라이브로서의 DVD PC는 개인사용자보다 기업에 먼저 보급될 가능성이 높다. DVD롬은 여러장의 CD롬에 나누어 저장했던 데이터를 1장에 집약시킬 수 있어 관련 데이터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정 테마와 관련된 많은 데이터를 관리해야 하는 기업들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C상에서 작업하는 데이터는 앞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CD롬 드라이브가 점차 DVD롬 드라이브로 대체되는 것은 필연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DVD PC는 제품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이 보급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후지쯔 제품의 경우 CPU와 메모리 등 기본사양을 모두 동일하게 구성하면 CD롬(12배속)탑재 모델과 약 10만엔의 가격차를 보인다. 그러나 그 가격차는 DVD롬이 양산에 들어가면 축소될 것이 분명하다.

현재 각 업체들이 최고급기종으로 시판에 들어간 DVD PC는 저가격화와 DVD롬 타이틀의 본격 보급에 힘입어 CD롬드라이브 탑재 PC를 대체하면서, 올 연말까지는 보급기종의 하나로 그 위치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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