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영상음반유통업협회 5대회장단이 출범했다.영유협은 지난 21일 제 8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으로 최영진씨,부회장에 허만복씨와 조동근씨를 각각 선출했다.
모두 3명이 출마한 이번 회장선거에서 열띤 경쟁끝에 최영진씨가 참석대의원 171명중 88표를 얻어 회장에 선임됐으며 3대와 4대 회장을 연임했던 진석주씨가 62표,목진태씨가 21표를 획득했다.
지난 78년부터 음반및 비디오사업을 해온 최신임회장은 영유협의 전신인 「판대협」초대경기도지부장을 거쳐 92년 경선을 통해 2대 중앙회장에 당선된 후,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가 이번에 재선출됨으로써 회장자리에 복귀했다.
최신임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불필요한 중앙회 예산낭비,제작사와의 담합의혹 제기,대정부 정책실패등 전임 임원단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과 함께 향후 협회내부개혁및 미국 메이저영화사,제작사와의 새로운 관계정립을 내세워 당선됐다.특히 최회장은 「유통환경개선기금 연간 20억조성」「대정부 관계개선을 통한 비디오숍영업시간규제 철회」「비디오 대여료 정착화」등을 포함6대공약의 실천을 강조했다.
이같이 강력한 집행부를 모토로 출범한 영상협회 신임집행부가 앞으로 2년동안 재고누적과 경기침체,대여료덤핑으로 3중고를 앓고 있는 비디오대여업계에 어떤 비전을 제시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이번 선거가 전임집행부에 대한 회원들의 불신임과 협회내부에 대한 강력한 개혁요구를 반영한 결과』라고 해석하면서 『많은 부담을 안고 출범하는최신임회장과 대형제작사 및 메이저사간의 힘겨루기가 한동안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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