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용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 전문업체인 동진전원(대표 배영훈)이 통신용 전원장치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
동진전원은 지난해 3천5백대 정도를 공급하는 데 그친 보행자전용 휴대전화(CT2)시스템용 SMPS 물량이 올해는 1만8천대 정도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최근 삼성전자에 개인휴대통신(PCS)용 DC/DC 컨버터 공급자로 선정됨에 따라 신규 이동통신서비스 시스템용 SMPS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내달 중순께부터 통신용 전원장치 생산능력을 현재의 3배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진전원은 최근 총 1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 및 테스트장비를 추가로 구입하고 기존 생산라인을 재정비하는 한편 사무실로 사용하던 본사 4층에도 이번에 새로 도입한 생산라인을 설치하는 등 2개에 불과하던 생산라인을 4개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동진은 이같은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달 중순께부터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며 또한 생산량 확대를 위한 인력확보와 외주업체와의 협력관계 강화에도 적극 힘쓸 예정이다.
동진전원이 이번에 증설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면 전 라인을 CT2 생산에 투입할 경우 생산능력을 기존 월 2천대에서 4천∼5천대 정도로 대폭 늘릴 수 있으며, 이번에 새로 개발해 삼성전자에 공급할 예정인 PCS용 SMPS는 대형제품인 「PCUF」를 기준으로 월 1천5백대 정도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이 회사는 내달 초 콤팩트형 CT2시스템용 SMPS 2천6백대를 첫 공급하고, 중순께부터 공급키로 한 PCS용 SMPS 물량도 월 5백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기존 고속 페이징시스템용 및 키폰용 SMPS 등을 포함한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85억원으로 늘려잡고 있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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