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중 가정용기기(12.6%), 자기헤드(23.7%), 산업용전자(10.0%), 자동차부품(66.8%)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반도체(-33.8%), 전자부품(-33.8%), 일반기계(-23.8%), 자동차(-75.9%) 등은 각각 큰 폭의 수출 감소 현상을 나타냈다.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1월 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 잠정치)을 보면 수출은 91억8백만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8.2%가 줄어든 반면 수입은 1백25억9천2백만달러로 4.5% 늘어 무역수지가 34억8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16메가 D램 기준 반도체 수출단가가 개당 8달러 수준으로 전년동기의 43달러에 비해 81.4%나 하락,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동월보다 9억6천6백만달러나 줄어든 12억2천만달러에 그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36.5%), 캐나다(-27.3%), 일본(-13.9%), 유럽연합(-35.1%) 등 선진국과 대만(-28.5%), 중동(-26.6%), 중남미(-25.2%) 등 상당수 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했으나 중국(37.5%), 홍콩(14.9%) 등으로의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
1월 중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1월의 무역수지 적자 21억3천2백만달러보다 13억5천2백만달러가 늘어난 것이며, 월별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8월의 32억7천7백만달러보다도 2억1천만달러나 많은 것이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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