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노트북PC의 국내 유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전자유통, 한국팩커드벨NEC, 세진컴퓨터랜드, 한국후지쯔, 성원정보기술 등 주요 컴퓨터관련업체들이 전 세계 노트북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일본산 노트북PC를 이미 국내 시장에 판매하고 있거나 시판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국내 노트북 PC시장을 주도해온 삼성전자, 대우통신 등 국산 제품과 이들 일본산제품의 주도권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일본산 노트북PC의 대거 유입은 노트북 PC시장에 판도변화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전자유통(대표 홍봉철)은 이달중에 일본 도시바의 「테크라 500」시리즈 2개 모델을 본격 공급키로 하고 이미 상당 물량을 확보, 시험판매에 들어갔다.
「테크라 500」은 펜티엄 1백20~1백50MHz CPU, 12.1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1.3~2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6배속 CD롬 드라이브 등을 장착하고 있다.
서울전자유통은 이 제품의 가격을 4백만~6백만원대의 고가로 책정하고 변호사, 의사, 기업체 중역 등 고급사용자를 중심으로 대량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팩커드벨NEC(대표 조병철)는 오는 4월부터 펜티엄 1백33MHz 칩과 10.4인치 TFT LCD를 탑재하고 8MB 메모리, 1.2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내장한 일본 NEC 노트북PC 3개 기종을 국내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NEC 노트북PC의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점을 무기로 제품 공급가를 최저 1백만원대까지 대폭 낮춰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진컴퓨터랜드(대표 한상수)는 지난 1월부터 일본 소텍社로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공급받은 펜티엄 1백50MHz CPU를 탑재한 노트북PC인 「세진 콰트로」를 자사 76개 유통점을 통해 국내에 집중 공급하고 있다.
세진은 현재 콰트로 제품이 4백만원대에 육박하는 고가제품인 점을 감안해 오는 2~3월경에는 2백만원 내외의 중저가제품을 대거 출시해 월평균 2천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노트북PC사업 전담팀을 발족하면서 노트북PC사업으로의 진출을 적극 모색해오던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도 최근 국내 시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오는 4월부터 일본 후지쯔 노트북PC를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후지쯔가 국내에 공급하는 「라이프북」시리즈는 펜티엄 1백20~1백50MHz CPU, 11.3~12.1인치 TFT LCD, 1~2GB HDD, 8~10배속 CD롬 드라이브를 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성원정보기술(대표 이재명)도 일본의 노트북PC 전문개발업체인 「엑시스」와 제휴를 맺고 오는 5월부터 노트북 PC를 자체 생산해 시판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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