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전열 재정비 붐... 그룹SM 강화.외부사업 확대

후발 시스템통합(SI)업체와 신규 SI 업체들이 그룹내 SM(시스템관리)사업을 강화하고 외부 SI사업을 적극 추진하는등 전문 SI업체로 부상하기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정보통신, SK컴퓨터통신, 동부정보기술, 새한정보시스템, 제일씨앤씨등, 삼양데이타시스템, 두산정보통신 후발 SI업체들과 신규 업체들은 그룹내 정보통신및 IT(정보시스템)분야를 총괄하는 전문 시스템통합업체로 본격 부상하다는 방침아래 그룹사 SM(시스템관리)업무와 외부 SI사업을 올해부터 크게 강화하고 회사조직이나 인사제도도 SI업체에 걸맞게 개편하는등 전열을 재정비하고있다.

이처럼 후발 SI업체들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는 것은 출범한지 상당 기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시스템통합 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확실하게 정립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외부SI프로젝트 사업도 매우 부진, 자국책마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출범한 신규 SI업체들은 조직을 정비하고 신규 사업을 적극 모색하는등 SI업체로 본격 부상하기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창립 3주년을 맞은 대림그룹 계열 시스템통합 전문업체인 대림정보통신은 유통, 네트워크, 서버, 교육, 엔지니어링및 건설 분야 컨설팅, 공공 SI프로젝트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아래 지난해말 회사 조직을 6개의의 사업단위(유닛)로 개편했으며 중장기 사업 전략및 장기비전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대림정보통신은 올 2월부터 대림산업외에 대림엔지니어링의 SM업무를 수행하기로 했으며 대림자동차 등 계열사의 SM업무 이관 작업도 적극 추진키로했다.

동부그룹 계열 SI업체인 동부정보시스템과 올초 새롭게 출범한 동부정보기술은 각각 금융사업분야와 제조사업분야를 주력 분야로 육성,그룹내 SM업무와 외부 SI사업을 추진키로 했다.이에 따라 동부정보시스템은 동부화재보험등 계열 금융업체의 시스템 구축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했으며 동부정보기술은 동부건설 동부제강등 제조분야 SM업무와 대외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제일합섬과 새한미디어등 그룹내 정보시스템 관련 인력을 통합해 새롭게 출범한새한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업체인 새한정보시스템은 전산시설 위탁사업, 시스템통합 사업, 시스템 재판매사업, 인터넷, 컨설팅등 기술자문 서비스 분야 사업에 주력,올해 2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01년까지 선두 대열에 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CI(기업 이미지)작업을 새로한 SK컴퓨터통신은 지난 7월 선경 그룹 계열사의 전산 조직과 시스템 관리(SM)업무를 완전 통합,본격 가동에 들어간데 이어 올해부터는 외부 시스템통합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SK컴퓨터통신은 지리정보시스템, 인터넷, POS, CAD, 컨설팅 분야를 중점 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지난 95년 삼양그룹 계열 SI업체로 출범한 삼양데이타시스템은 삼양중기, 신한제분, 삼양종합금융등 계열사외에 삼남석유화학등 계열사의 SM업무를 이관받기로 했으며 외부 SI프로젝트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인터넷, 지리정보시스템, 자동화, POS등 분야를 신규 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외부 시스템통합 사업을 본격 추진해온 두산정보통신은 올해 SI사업부분을 크게강화한다는 방침아래 조직을 개편했으며 공공분야와 제조분야를 중점 육성하기로했으며 제일제당그룹의 제일씨앤씨는 유통,인터넷,EDI등 분야를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장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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