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이천 소재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 LCD) 제1공장을 증설한다.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지난해 말 가동에 들어간 제1공장의 여유 공간에 제3기 라인인 5백50x6백50㎜ 규격의 유리기판을 월 5천장 투입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추가로 도입키로 하고 최근 착공에 들어갔다. 현대는 3.4분기까지 설비도입을 완료하고 오는 10월부터는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현대전자는 3백70x4백70㎜ 규격의 설비를 도입한 제1공장의 생산능력이 12.1인치 TFT LCD 모듈 기준으로 최대 월 2만4천개에 지나지 않아 공급이 달리는 시장상황에서 시급히 생산량을 늘릴 필요가 있으나 현재 추진 중인 제2공장이 98년에나 가동에 들어갈 수 있어 우선 제1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이 증설 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연말경에는 제1공장의 유리기판 투입량이 월 1만2천장에서 1만7천장으로 늘어나 12.1인치 모듈의 생산능력도 월 2만4천개에서 5만4천개로 2배 이상 크게 확대된다.
현대전자는 제1공장에 2기 라인과 3기 라인을 동시에 설치함으로써 이 공장의 생산량이 당초보다 2배 이상 늘어나게 되는 데다 오는 3월 착공할 제2공장이 본격가동되는 98년에는 12.1인치 모듈 생산량이 월 23만개를 넘어서 TFT LCD 대형 제조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예정이다. 현대는 또한 제1공장에 3기 라인을 도입함에 따라 당초 5백50x6백50㎜ 규격의 설비를 도입키로 했던 제2공장의 생산설비 변경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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