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통신망(WAN) 전문업체인 뉴브리지네트웍스가 근거리통신망(LAN)업체인 유비네트웍스를 인수,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브리지네트웍스는 비동기전송방식(ATM), 프레임릴레이, 시분할다중송신(TDM)등 WAN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다.
이회사가 이번에 LAN전문업체인 유비네트웍스를 인수한 것은 올해초 LAN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가 WAN업체인 스트라타콤을 인수한 것에 버금가는 사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LAN과 WAN간의 경계가 상당부분 허물어지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최근들어 네트워크업체들이 상대방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상대방 영역을 잠식해 들어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스코시스템즈, 뉴브리지 등에 이어 제3,제4의 합병이 이루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이번에 뉴브리지가 유비네트웍스를 인수한 것은 유비네트웍스의 기업 인터네트워킹 솔루션및 서비스를 자사의 WAN 솔루션과 접합해 네트워킹 분야에서 최대의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이를 계기로 시스코시스템즈,노텔,케스케이드등을 본격 공략할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합병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현재로선 단지 유비네트웍스를 지난 89년에 인수했던 탠덤과 뉴브리지네트웍스 사이에 합병에 관한 협정서만이 교환됐을뿐이다.
뉴브리지와 탠덤이 교환한 협정서는 가계약의 성격을 가지는 것으로 양사는 인수금액, 조직구성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내년 1월 20까지 마무리해 발표키로 했다.
인수액수 역시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대략 1억달러 정도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러나 유비네트웍스가 뉴브리지네트웍스의 산하로 편입되는 것은 확실하다.
이에 따라 내년 네트워크업계에는 한바탕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트라타콤을 인수,국내 일인자의 꿈을 꾸고 있는 시스코시스템즈와 뉴브리지네트웍스의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 뉴브리지코리아가 유비네트웍스의 제품, 기술을 추가 공급할 경우 상당수 통신사업자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일수 있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일주 기자>
IT 많이 본 뉴스
-
1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2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
3
애플,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 육박
-
4
삼성 갤럭시 점유율 하락…보급형 AI·슬림폰으로 반등 모색
-
5
이통3사, 갤럭시S25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 상향
-
6
공정위 '유튜브 뮤직' 제재 2년 넘게 무소식…국내 플랫폼 20%↓
-
7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AI GPU·인재 보릿고개…조속한 추경으로 풀어야”
-
8
인텔리안테크, 美 'Satellite 2025' 참가 성료
-
9
앱마켓 파고든 中게임, 국내 대리인 기준 마련 촉각
-
10
“AI G3 도약 핵심은 AI 인프라…국산 NPU도 적극 활용해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