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가공용 공작기계가 대거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반도체 가공용 공작기계 및 전용 절삭라인 수입은 6억3천5백만달러였으며 이달에만 5천5백만달러가 추가로 수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올해 반도체 가공용 공작기계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70.0% 늘어난 6억9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러한 수치는 올해 공작기계 전체수입액(19억달러)의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D램가격 급락에 따라 반도체 업계의 불황이 심했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처럼 반도체 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가공용 공작기계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일관가공 제품과 D램이 크게 감소한 데 비해 비메모리 제품과 조립은 오히려 전년대비 30% 이상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 분야의 신장세에 힘입은 바 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 등 반도체 3사는 ASIC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비메모리 육성계획을 세우고 집중 투자에 나선 데 이어 아남그룹도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DSP)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등 반도체 가공용 공작기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내년 공작기계 수입은 총 20억5천만달러로 올해에 비해 약 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반도체 가공용 공작기계 수입액은 올해와 같은 6억9천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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