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기술연구원(사장 임효빈)이 비행기, 선박 등에 쓰이는 자동항법장치의 핵심 센서인 자이로스코프를 비롯해 자동화 로봇, 원격 탐지용 레이저 등을 民, 軍 겸용 기술로 개발한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최근 민간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국방부 위촉 연구기관」으로 지정받은 것을 계기로 산하에 방위산업기술연구센터를 설립, 관련기술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19일 발표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방위산업기술연구센터의 주요 연구분야는 △항공우주(자동항법장치 등)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액정 배향막) △자동화(자동화 로봇, 컨트롤러, 소음진동 제어 등) △레이저(원격탐지용 레이저, 레이저 가공 및 측정시스템) △플라즈마 응용(표면처리, 박막코팅 등) 등이며 앞으로 이 연구센터는 민, 군 겸용기술의 산실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우선 이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97년부터 2000년까지 약 5백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항공기, 유도무기 등에 사용될 첨단 자이로스코프 및 원격탐지용 레이저를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말 실험실 수준에서 개발에 성공한 비행기의 자세제어용 자이로스코프의 정밀도를 2000년까지 1시간에 1도의 미미한 방향각까지 감지할 수 있도록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는 한편 실용화 연구 등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이와 관련, 국방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과 협의해 연구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며 고등기술연구원의 석, 박사급 연구원 8백여명이 민, 군 겸용 기술개발에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고등기술연구원이 개발하는 민, 군 겸용 기술개발은 방위사업 제품에 응용될 뿐만 아니라 민수용 제품개발에도 자연스럽게 활용되어 중,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제품 경쟁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됐다.
한편 고등기술연구원은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연구센터에서 정부 및 방산관련 민간연구기관 책임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 위촉 연구기관」 지정 현판식을 가졌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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