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자가통신망을 갖춘 최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한 시외전화사업 등 정보통신사업에 진출한다.
16일 한국도로공사는 월드컵과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 개최를 앞두고 전국 고속도로의 지능화를 촉진하기 위한 「정보통신 비전 2002」 계획안을 마련, 건설교통부 등 정부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2002년까지 총시설투자비 4천8백3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로공사는 현재 지역본부 2개과로 되어 있는 정보통신조직을 1본부 4처로 확대, 개편하고 신규사업 및 통신사업의 조직을 팀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내년까지 고속도로 전용 라디오시스템을 구축, 미국, 영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 운영중인 고속도로 전용 라디오방송을 선보이고 통행료 징수기계화(TCS), 자동응답전화(ARS), 긴급전화 등 보다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총 1천8백29억원을 투입, 전송시설 67개소와 교환시설 35개소를 각각 확충키로 했다.
또 회선임대사업과 시외전화사업 등 고속도로를 이용한 통신사업에 참여하고 1천5백㎞의 고속도로에 자가통신망을 갖추는 한편 수도권에 한정돼 있는 고속도로 교통관리시스템(FTMS)을 충청권까지 확대키로 했다.
도로공사는 또 무선통신망과 ATMS를 도입하고 논스톱 통행료 징수서비스와 함께 교통, 기상, 관광, 도로, 숙박정보 등 각종 생활정보를 고속도로 전용 라디오시스템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전구간에서 운용중인 FTMS는 경북권까지 확대하면서 인터체인지나 분기점(JC)에 설치되는 물류단지와 고속도로 연접 개발지, 휴게소를 위주로 정보광장을 운영하는 등 정보사업에 진출하고 사내 CATV도 개설키로 했다.
또 2002년까지 FTMS와 ATMS를 경남권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하고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에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하며 광통신망센터, 교통관리센터, 종합정보시스템(TMIS) 등 모든 정보를 수집, 가공, 처리하는 첨단 정보통신빌딩도 건립키로 했다.
그러나 재원확보가 어렵고 정보통신부 등 관련부처와의 합의 등 걸림돌이 많아 도로공사측의 계획이 실현될지는 의문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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