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8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한통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 등 개인휴대통신 사업자들이 3사간 로밍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어 실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3일 LG텔레콤 정장호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PCS사업자간 파괴적 경쟁을 지양하고 호혜협력을 바탕으로 한 건설적 경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PCS 사업자간 로밍, 특수지역의 공동시설 협력, 단말기 인증기술 표준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같은 방안을 최근 타사의 최고책임자들과 논의, 기본적인 원칙에 합의했으며 기술적으로도 크게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또 특정 단말기를 가진 이용자가 어느 사업자이든지 가입할 수 있도록 단말기 인증기술의 표준화가 필요하므로 인증 알고리듬을 PCS 사업자가 공동으로 연구, 국내 표준기술을 조기에 개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밍서비스란 서로 다른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통신사업자들이 타사 가입자가 자사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자간 협력을 말하는 것이다.
사업지역이 동일한 국내 PCS 3사의 경우 로밍에 합의할 경우 각사별 기지국 설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고 이 같은 투자비 절감은 서비스 이용료 인하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사별로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않은 채 로밍에만 의존할 경우 핸드오프(기지국 간 이동시에도 통화가 연결되는 것)가 불가능해 이동시 통화가 단절되는 단점도 있다.
한편 LG텔레콤은 사업제안서에서 타사업자와의 로밍을 위해 40%의 여유용량을 갖고 망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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