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에서 계약, 시공, 시설물 유지관리 등 건설공사 전과정에 대한 정보를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건설분야 종합정보시스템(CALS)구축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건설시장 전면개방에 대비, 국내 건설산업의 정보화 촉진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05년까지 2천3백억원을 들여 건설 CLAS를 구축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건설 CALS가 구축되면 건설공사에 관련된 모든 이해당사자가 전산망을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고 건설공사의 전자입찰, 건설자재의 전자조달, 설계 및 공사관리의 전산화, 공사관련 인·허가 업무의 전산화가 이루어져 건설 관련업체들의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
건교부는 2005년의 건설공사 규모를 1백90조원으로 추산할 때 비용절감 효과는 전체 공사액의 14%인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교부는 건설 CALS 추진계획을 3단계로 나누어 △1단계로 오는 98년까지 정보 양식의 표준화작업 등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고 조달청과 연계해 입찰 및 자재조달 분야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2단계인 99년~2002년에는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분야별 시번사업을 실시하고 관련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며 △3단계에선 2005년까지는 각종 건설정보에 대한 통합전산망을 구축, 모든 공공건설 사업에서 CALS 적용을 의무화하고 선진국 해외정보망과도 연계체제를 확립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건설분야 CALS가 이미 구축돼 내년 1월부터 모든 연방조달공사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며 일본의 경우 지난 95년부터 구축작업체 착수, 오는 2010년 최종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교부는 이번에 확정된 기본구상을 토대로 세부실천계획을 마련키 위해 건설기술연구원과 정보통신업체가 공동으로 오는 97년 8월까지 CALS 구축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토록 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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