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레이저프린터 업체들은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가격경쟁과 판매경쟁을 벌였다. 특히 한국HP의 약진은 국내 시장판도를 재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LG, 삼성 등 프린터 핵심부품인 엔진을 생산중인 국내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 확실해 내년도 레이저프린터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할 전망이다. 올해 주요 레이저프린터 업체들의 제품 전략과 내년도 신제품 전략 등을 점검해본다.
<편집자>
<큐닉스컴퓨터>
큐닉스컴퓨터는 올해 LG전자와 한국HP, 삼성전자 등 막강한 경쟁사들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국내 레이저프린터 업계의 선두업체로 부상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큐닉스는 올해 총 5만2천대의 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중 3만5천대가 A4용지 프린터, 나머지 1만7천대는 업무용 A3용지 제품이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저프린터 업계는 당초 올해부터 LG와 삼성이 보급형 A4용지 제품을 대량 생산함에 따라 외부에서 프린터 엔진을 조달받는 큐닉스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시장점유율도 6~8%가량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큐닉스는 보급형 A4기종은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을 포진해 시장 점유율을 높였고 실제 마진은 부가가치가 높은 A3기종에서 챙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큐닉스가 기대 이상의 약진세를 보인 것은 정확한 시장 예측과 프린터 엔진 공급선 다변화 전략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큐닉스는 최근 개인사용자 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 경쟁력있는 A4용지 저가레이저프린터를 전면에 포진하고 네트웍 환경에서 작동하는 고속 업무용 제품을 추가해 프린터 전문업체의 아성을 지켜나간다는 전략이다.
큐닉스는 내년 상반기중 2~3종의 중저가형 모델과 고급형 모델을 추가하는 등 국내업체로는 가장 다양한 제품을 공급해 프린터 전문업체로의 위상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LG전자는 A4용지 제품군에서만 총 5만1천대의 제품을 올해 판매, 내수시장의 22%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돼 지난해보다 시장점유율이 소폭 신장될 전망이다.
LG는 4대 레이저프린터 메이커중 유일하게 A4제품 만을 공급, 이 분야에서 명실공히 선두자리를 지킨 기업체로 주목받았다.
LG는 당초 5만8천대 이상 제품을 판매해 선두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올하반기 히트작으로 기대된 8ppm 엔진 「레이저스타」 양산이 지연돼 판매에 차질이 생겼다.
그러나 LG는 올해 전체 레이저프린터 판매량의 80%를 차지하는 A4시장에서 33%의 시장점유율를 점유하는 개가를 올렸다.
LG는 이달부터 출시된 8ppm 제품을 새로운 주력상품으로 전면에 포진하면서 기존의 6ppm제품과 3백dpi제품을 활용해 경쟁사들과 제품 차별화를 모색한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LG는 내년 시장에서는 제품이 안정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판단, 올해보다 내수시장 제품 판매량이 30~40%가량 늘어날 것이며 레이저프린터 엔진 공급량도 2배이상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는 또 최근 A3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 시장상황과 부가가치를 정밀 측정한 후 A3용지 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휴렛팩커드>
올해 레이저프린터 분야에서 가장 큰 신장율을 보인 기업체는 한국휴렛팩커드(HP)가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올해 총 4만5천대의 레이저프린터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시장수요의 20%를 무난히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HP는 세계 레이저프린터 업계를 주도하는 1위 업체임에도 불구, 국내시장에서는 항상 4~5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20% 벽을 깨면서 시장판도가 크게 뒤바꿔놓을 전망이다.
한국HP는 특히 A3 제품군에서 1만5천대 이상을 판매해 업무용 프린터 부문에서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린 업체로 나타났다.
한국HP는 그동안 프린터 사업의 무게 중심을 잉크젯 제품군에 실어왔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레이저기종을 전략상품으로 내세워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 상태다.
한국HP는 올하반기부터 주력 제품군을 8ppm 제품 레이저젯6 시리즈로 전면 대체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구사해 내년에는 시장 점유율을 40%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
또 컬러레이저프린터와 네트웍프린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판매도 강화해 명실공히 프린터 업계를 주도하는 선두업체로 부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4월 국산엔진을 탑재한 8ppm 제품을 출시해 주목받았지만 시장 확대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은 올해 레이저프린터 수요의 40%를 공급해 PC, 모니터, 프린터 등 3대 정보기기 분야를 모두 석권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신제품 양산을 앞두고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데다 경쟁사인 LG전자마저 제품출시를 지연, 주력제품인 8ppm 프린터에 대한 붐을 조성하는데 실패해 내수시장의 18%를 차지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삼성은 올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 총 10만대 가량의 레이저프린터를 수출했다고 밝혀 내수시장에서의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했다는 평이다.
삼성은 주력제품인 마이레이저명품 시리즈가 하반기부터 내수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고 최근에는 LG도 8ppm 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제품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또 국내외 PC메이커를 대상으로 OEM 판매와 중견 프린터 업체에게 공급하는 프린터 엔진 영업을 집중 강화해 97년 시장에서는 프린터 업계의 선두주자를 무난히 차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한국텍트로닉스>
컬러프린터와 네트웍 프린터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텍트로닉스는 올해를 기점으로 고성능 오피스프린터 제품 시장이 비약적인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지난해 1천만원이 넘던 고성능 컬러 네트웍 프린터와 레이저급 프린터가 최근에는 절반 이하인 4백만원선으로 크게 폭락했기 때문이다.
고성능 컬러레이저프린터 업계의 가격파괴를 사실상 주도한 텍트로닉스는 올해 레이저프린터의 절반수준인 인쇄비용으로 고선명 출력물을 제작할 수 있는 저가형 고체잉크 제품을 전면에 포진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텍트로닉스는 내년부터 네트웍을 설치해 그룹웨어나 인트라넷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기업체 사무실이 급증할 것으로 판단, 저렴한 가격에 부서나 팀단위로 프린터를 운영할 수 있는 네트웍 프린터 제품을 집중 판매해 이 분야의 선두자리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컴퓨터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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