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奎周 중소기업진흥공단 정보화지도실장
현재 우리는 쌍둥이 사이에도 세대차이를 느낀다는 세상을 살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경쟁이라는 용어는 개인이나 기업, 국가간에 평범한 일상용어가 되어 버렸다. 따라서 모든 기업은 발전하기 위하여 항상 경쟁체제를 정비해야 하며 늘 총력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그렇다면 총력 대응할 수 있는 도구는 무엇일까.
그 도구의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정보기술을 이야기한다. 정보기술은 이용자층의 확대는 물론이고 공간적, 시간적인 확대가 용이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정보기술(업무용 정보시스템) 이용에 관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30년(1960∼90)간 정보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많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사무생산성은 1.5% 하락했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정보화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보화의 실패요인으로 정보화 마인드, 자금, 전문인력 부족과 표준화 미비 등을 들고 있다.
이러한 것들도 실패요인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무엇보다도 정보화에 대한 인식 부족과 고객지향의식 결핍, 상호협력의식 결핍, 변화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만약 환자 의식이 분명할 때는 치료나 어떤 결정(수술 혹은 안락사)을 하기가 매우 용이하나 환자의식이 불분명할 때는 의사나 가족, 그 누구도 어떤 결정을 내리기가 곤란하다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우리는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모두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 우리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타인의 힘에 의해 변화를 당하게 될 것이다.
현재 정보기술은 매우 빠르고 강력한 힘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힘은 그 활용성에 대하여 정확하게 인식하는 한편 정보기술을 업무처리의 수행을 위한 강력한 도구로 사용할 때 올바로 수용할 수 있다.
요즘 국내 각 기업들간에는 인터넷 신드롬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90년대 초반에는 기업들이 전산화 방법으로 전략정보시스템(SIS)을 주목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것은 기업전략을 실행하는 수단은 업무(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있지 정보시스템에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보시스템 자체가 전략을 실현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SIS 이후 리엔지니어링이 가미된 정보화가 주목받고 있다. 리엔지니어링 방식도 미국식과 유럽식으로 구분되어 우리 실정에 어느 것이 더 맞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새로운 정보기술로 현재의 업무처리를 어떻게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가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정보기술 활용방법을 연구, 다른 기업보다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최근 정부는 경쟁력 확보방안으로 소프트웨어를 21세기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발표에 이어 소프트웨어 육정책의 일환으로 패키지산업도 포함시켰다.
이것은 꼭 필요한 정책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체의 정보화를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요구되는 표준 프로토콜과 표준 인터페이스에 부응하고 향후 전세계적인 공통 시스템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광속거래(CALS)체제에 무리없이 적응 가능하며 또한 BPR가 가미된 패키지(ERP)를 개발, 적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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