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스 위르겐 마르친스키 독일 공작기계협회장

『세계 2위의 공작기계시장인 독일과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공작기계 관련 첨단제품 및 신기술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카고(IMTS)나 도쿄(JIMTOF)의 공작기계전보다 규모가 월등히 큰 유럽 국제 공작기계전시회(EMO HANNOVER 97)가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97년 9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유럽 국제 공작기계전시회 홍보차 내한한 한스 위르겐 마르친스키 독일 공작기계협회 회장은 이달 말로 예정된 출품업체 마감에 앞서 한국 공작기계업체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국은 수입물량의 55%를 일본에 의존, 일본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일본 업체들은 자국에서 열리는 공작기계전시회보다 EMO에 출품하는 업체 수가 오히려 많다』고 밝히며 『일본 업체들의 신제품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일본전시회보다 오히려 독일전시회가 더욱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내년에 열리는 EMO에는 멀티미디어기술 혁신에 힘입어 작동오류 감지와 정비보수가 용이해지고 디지털 제어 및 드라이브 시스템을 채용, 생산성과 정밀도가 크게 향상된 신제품과 환경친화적인 제품들이 대거 출품될 예정이어서 과거 어느 전시회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전시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공작기계 업체들의 경우 지난 79년 EMO에 처음 참가한 이후 93년에는 7개 업체와 약 1천1백여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방문했으며 내년에는 한국 공작기계 기술수준 향상에 힘입어 약 10개 업체가 출품하고 1천5백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EMO는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14개 서유럽국가의 1천5백개사가 회원사로 참가하고 있는 유럽 공작기계 생산국 연합(CECIMO)가 주최하고 있으며 격년제로 하노버, 밀라노, 파리 등 유럽의 주요 도시를 번갈아가며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작기계 전시회다.

〈박효상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