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닥쳐오면 씀씀이를 줄이는 것이 일반적인 양태다. 수입이 줄어들면 우선 허리띠를 졸라매는 일이다.
최근 수출부진과 불황이 겹치자 국내 기업들은 다양한 처방전을 내놓고 비용줄이기 작전에 나섰다. 대부분 인력을 감원하고 비용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 바람에 많은 직장인들은 혹시 자신이 감원대상에 포함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또 제품 광고비나 접대비 등 하반기에 집행할 예산도 대폭 삭감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자 소자본으로 창업을 할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늘고 있다. 반면 신규 취업전선에는 빨간 불이 켜져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처한 현재의 불황을 극복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인력감원과 비용줄이기만 하면 난국을 뛰어 넘을 수 있을까. 기업들이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LG경제연구원이 외국기업의 불황극복 사례를 분석한 자료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이 자료에서 불황일수록 기존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방식은 국내 기업들의 행태와는 다른 처방전이다. 한마디로 고객서비스의 질도 높이고 광고도 확대하며 기술개발 정책이나 저가정책을 강력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 해법이다. 외국 유수의 기업인 델타항공과 코닝 등은 이런 공격적 경영으로 불경기를 극복했다고 한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우리 기업들이 경영난국의 해법을 인력감원이나 비용줄이기만으로 찾으려 해서는 안된다. 그보다는 어려울 때일수록 소극적이 아닌 공격적인 경영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 불황일수록 투자를 확대하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국내 기업들이 참고해야 할 불황극복 사례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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