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통신망(LAN) 장비업체들이 인터네트워킹 및 원거리통신망(WAN)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쓰리콤, 베이네트웍스, IBM, 시스코시스템즈 등 LAN장비를 주로공급해왔던 네트워크업체들이 최근들어 기업인수합병 및 신제품출시 등을 통해 인터네트워킹, WAN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스위치, 허브, 카드 등 중소규모 네트워크장비에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쓰리콤은 최근 WAN및원거리접속 제품 공급업체인 美 온스트림네트웍스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사업 영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쓰리콤은 특히 온스트림네트웍스가 비동기전송방식(ATM)을 통한 LAN, WAN 통합기술 전문업체라는 점을 감안,대기업 위주의 네트워크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이번 인수로 쓰리콤은 네트워크서비스공급업체(NSP)와 인터넷서비스공급업체(ISP)를 공략할수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베이네트웍스는 지난 6일부터 3일동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96아태지역컨퍼런스에서 LAN 근간망(백본) 스위치 시장에 주력하던 기존 전략에서 탈피,인터넷, 텔코(Telecommunication)서비스 분야에 사업력을 집중키로 했다.
베이네트웍스는 최근 출시한 백본스위치 「5000BH」와 워크그룹스위치 「베이스택301」등 인터네트워킹 장비의 마케팅에 주력하는 한편 향후 지속적으로 관련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IBM 역시 최근 대규모로 WAN솔루션을 선보이며 인터네트워킹, WAN 사업에 본격 참여했다.
IBM은 라우터 없이도 인터네트워킹을 구축할수 있는 멀티프로트콜스위치드서비스(MSS)서버를 발표,이 분야를 공략할 방침이다.
이들 업체가 인터네트워킹, WAN 분야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것은 인터넷, 인트라넷에 대한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관련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국내 네트워크환경의 무게 중심이 LAN에서 인터네트워킹 및 WAN 분야로 점차 옮아가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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